홈
마지막 종례 표지CASE FILE · 폐교 전야의 고등학교 · 폭우 속 동창회

마지막 종례

현대
40분
난이도 ★★★
용의자 4

폐교를 하루 앞둔 밤, 15년 만에 3학년 2반이 모인다. 15년 동안 9시 17분에 멈춰 있던 교실 시계가 다시 가기 시작했고, 담임은 교탁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 다리는 끊겼고 경찰은 새벽에야 온다. 당신은 유일하게 의심받지 않는 동창으로서, 괴담처럼 꾸며진 밤에서 사람이 한 일을 가려낸다.

· 장소를 눌러 단서를 찾고, 찾은 증거를 제시해 용의자를 추궁합니다.

· 수사를 거쳐 최종 추리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됩니다.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 진행 상황은 자동 저장됩니다.

· 처음이라면 하는 법을 먼저 읽어 보세요.

사건의 시작

PROLOGUE · 폐교 전야

폭우가 산 중턱의 솔뫼고등학교를 때리던 저녁, 15년 만에 3학년 2반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대장은 한 달 전에 왔다. 폐교 전날 밤 마지막 종례를 하자는 내용이었고, 보낸 이는 담임 차문석이었다. 폐교를 하루 앞둔 학교는 복도 불이 반쯤 꺼져 있었고, 젖은 우산 냄새가 계단마다 배어 있었다. 4층 교실의 벽시계는 15년 전 그대로 9시 17분에 멈춰 있었다. 15년 전 10월 23일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31번 윤서하가 이 교실 창에서 떨어져 숨진 시각이었다. 기록에는 그 한 줄만 남았고, 시계는 아무도 고치지 않았다. 칠판에는 그날의 날짜와 일직 윤서하라는 글씨가 또렷했다. 15년 묵은 글씨치고는 분필이 지나치게 하얬다. 20시 10분, 담임 차문석이 옛 출석부를 펼쳐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31번 칸에는 오늘 날짜 위로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차문석 「자네들이 불러 주어 고맙네. 초대장을 받고 한참을 들여다보았지… 3학년 2반 일동이라, 그 말이 참…」 담임이 받은 초대장은 3학년 2반 일동이 보낸 것이었다. 서로 얼굴을 살폈지만 보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사이 다리가 통제됐다는 소식이 닿았고, 경찰은 새벽에나 올 수 있다는 말에 교실이 조용해졌다. 20시 40분, 번개가 내리꽂히며 3분 동안 불이 나갔다. 문가람이 허리춤의 손전등을 켜 교탁 위를 비췄고, 그 동그란 불빛 밖에서 누군가의 숨소리가 유난히 가까웠다. 도은채 「와, 다들 표정 좀 봐. 이 정도면 공포 영화 오프닝이잖아.」 불이 돌아온 20시 50분, 22시에 이 교실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고 모두 흩어졌다. 문가람이 다가와 21시 40분에 뒤뜰에서 타임캡슐을 같이 파자고 조용히 청했다. 21시 17분, 1층 로비에서 비를 보고 있을 때 교내 방송이 울렸다. 종례 종소리에 이어 15년 전에 죽은 서하의 목소리가 천장에서 흘러나왔다. 21시 40분, 뒤뜰에는 가람이 랜턴을 켜 놓고 삽을 쥔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파낸 타임캡슐에는 여섯 통이 아니라 일곱 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고, 마지막 봉투에는 윤서하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22시 5분, 약속한 대로 교실로 올라가 문을 밀었다. 그곳에서는 멈춰 있던 시계가 다시 가고 있었다.

등장인물

  • 차문석

    교감 · 58세

    훈계조의 존댓말을 쓰고 제자를 '자네'라 부른다. 문장이 길고 말끝을 흐리는 버릇이 있다.

  • 도은채

    라디오 PD · 34세

    반말 섞인 빠른 말투로 말하고, 남의 말을 편집하듯 끊는다. 난처하면 농담으로 받아넘긴다.

  • 강태준

    변호사 · 34세

    또박또박한 존댓말을 쓰고 '정확히 말씀드리면'이라는 말을 자주 붙인다. 곤란해지면 법률 용어를 꺼낸다.

  • 백하린

    유아복 브랜드 대표 · 34세

    밝고 말이 많은 반말을 쓰며 감탄사가 잦다. 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 문가람

    학교 행정실 직원 · 34세

    낮고 조용한 존댓말로 짧게 답하고 '그럴 수도 있죠'라며 맞장구를 친다. 남을 거드는 일에 익숙하다.

수사 무대 · 솔뫼고등학교

당신은 한도윤. 솔뫼고등학교의 5곳을 돌아다니며 단서 카드 26장을 모으고, 관계자 4명의 말이 사실인지 하나씩 확인합니다.

  • 3학년 2반
  • 방송실
  • 교무실
  • 4층 복도
  • 뒤뜰

이런 분께 추천

  • · 한 시간쯤 집중해서 사건 하나를 끝까지 풀고 싶은 분
  • · 진술과 증거를 꼼꼼히 맞춰 보는 고난도 추리를 원하는 분
  • · 기록과 알리바이를 꼼꼼히 맞춰 보는 현실적인 수사를 좋아하는 분

다른 사건

잠긴 본부장실의 40분현대 · 40분 · 난이도 ★★☆경쟁 PT를 하루 앞둔 금요일 밤, 광고대행사 본부장이 안쪽에서 잠긴 본부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출입 로그에는 21시 40분 본인 입실 뒤로 아무 기록이 없다. 23층에 남은 사람은 아내, 소문 속의 팀장, 신입 사원, 첫 발견자, 마스터키를 쥔 기사. 당신은 문이 잠겨 있던 40분을 되짚는다.최종화는 1907호에서현대 · 40분 · 난이도 ★★☆호텔 방에 갇혀 마감하던 웹툰 작가가 최종화를 올린 날 숨졌다. 투숙 명부에는 이름 다섯, 방 번호는 전부 1907. 호텔은 문을 걸어 잠갔고 19층에는 넷이 남았다. 당신은 그 최종화를 끝까지 본 독자다. 죽은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 19층을 돈다.막간의 낭하 추락극현대 · 20분 · 난이도 ★★☆최종 리허설 도중 주연 배우가 무대 위 작업대에서 떨어졌다. 헤드셋으로 큐를 부르던 나는, 암전된 극장에서 그 한 시간 반을 되짚는다.현대 사건 모두 보기